"중국 입장 대변 … 서해 사실상 내줘" 비판"대중 무역적자 국민 탓 … 국격 스스로 훼손""우리 진전 없다 … 굴욕적 방중만 남아"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08. ⓒ 이종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08. ⓒ 이종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방중 행보를 '국격과 자존심을 버린 굴욕 외교'로 규정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중국인에 의해 발생했다는 지적에 "어쩌라고요"라고 반응한 이 대통령의 태도를 두고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화성인을 보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8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에 간 이 대통령은 쿠팡 해킹 사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어쩌라고요'라고 대답했다"며 "우리 국민 3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넘어갔음에도 중국 측에는 한마디도 못 하고 오히려 '중국을 미워하면 안 된다'는 것이 대통령의 답변이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중 무역수지 적자 원인을 국내 '혐중 정서' 때문이라면서 국민 탓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중국의 서해 불법 구조물을 '물고기 양식장', '살짝 넘어오는 것'이라며 옹호한 태도를 두고는 "중국 입장을 앞장서서 대변해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중간에 선을 그으면 된다고 쉽게 말하는데 바로 그 선을 자기들 마음대로 긋겠다는 것이 중국"이라며 "중국은 이미 남중국해에 자기들 멋대로 선을 그어놓았다. 결국 중국에 서해를 조공으로 바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대북 안보관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그는 "북한 비핵화와 통일 문제는 제대로 꺼내지도 못하면서 우리가 오랜 시간 군사적 공격 행위를 해서 북한이 불안했을 것이라는 황당한 얘기를 했다"며 "엄청 불안한 건 북한이 아니라 북한 편만 드는 대통령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의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 "훈계에 가까운 오만한 발언"이라며 "대놓고 자유주의 진영에 설 생각을 하지 말고 중국 편에 서라는 압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 무례한 발언에 공자 말씀으로 듣고 '착하게 살자'는 의미라고 (해석)했다"며 "이 대통령이 진전이 많았다고 했지만 우리 입장에서의 진전이 아니라 중국 입장에서의 진전"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방중에 대해 "중국은 한한령 해제에도, 북핵 문제에도, 서해 구조물에도 사실상 답을 하지 않았다. 샤오미 셀카와 줄 잘 서라는 경고만 남은 굴욕적 방중"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