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공판 9시 20분 시작…尹 지지자 집결사형·무기징역·무기금고…구형량 주목
  • ▲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문 인근에 모여 내란 재판의 공소 기각을 주장하고 있다. ⓒ배정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문 인근에 모여 내란 재판의 공소 기각을 주장하고 있다. ⓒ배정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의 결심공판이 시작되자 서울중앙지법 앞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법원 앞에 모여 재판 진행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9일 오전 8시쯤 서울중앙지법 앞은 윤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지지자들 50여 명 가량이 운집했다. 영하 1도의 추위 속에서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패딩을 껴입은 채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각자 준비해 온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불법영장 공소기각"을 연호하고 있었다. 중앙지법 가로수길에는 '하나님께서 곧 이재명과 공산당을 심판하시고 윤석열 대통령님을 부활 복귀시킨다'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들로 채워져 있었다.

    중앙지법 앞 서문 앞에는 우파 성향 시민단체인 박준영 자유대학 대표가 3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박 대표는 '정치 재판 공소 기각, 지귀연 판사님 이 나라를 지켜주세요'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오전 8시 41분쯤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법무부 호송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자 중앙지법 앞은 소란이 일었다. 경찰은 즉각 바리케이드를 전개해 도로 진입을 막았고, 몇몇 지지자들은 호송 차량을 따라가던 중 넘어지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인 '자유와희망'은 "윤 어게인, 대통령 윤석열"을 외치며 공소 기각을 주장하고 있었다. 오전 9시 10분 쯤 중앙지법 앞 법원로 4길 앞에는 긴장감이 돌았다.

    일부 참석자가 특검팀의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형 구형을 주장하는 내용의 중계방송을 이어가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여기가 어디라고 왔느냐"는 등의 욕설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주요 임무 종사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내란 우두머리의 법정형이 사형, 무기징역, 무기금고로 한정돼 있어 조은석 특검팀이 어떤 형을 구형할지 이목이 쏠린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전날 특검보와 부장검사 이상 주요 간부를 소집해 6시간에 걸쳐 구형량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