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기자회견 열고 계엄 사과 나서 당 인사들 호평 … 오세훈 "張 결단 환영"사과 요구하던 인사들 "절윤 없다" 불만당 의원들은 "고민 흔적 보인다"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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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당 쇄신안 등을 발표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좋은 결단'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던 친한(친한동훈)계와 비주률 일각에서 장 대표의 사과가 반쪽짜리라며 여전히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장 대표에게 계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왔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께서 잘못된 과거를 단호히 끊어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면서 "국민과 지지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담아 전달한 변화에 대한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인 이 결단을 국민께서도 동의하실 것"이라고 했다.이어 "국민께서는 여전히 엄중한 시선으로 우리당을 지켜보고 계신다"면서 "국민이 체감 가능한 변화를 통해 신뢰받는 정당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고 했다.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2월 3일에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머리를 숙였다.그는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켜온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면서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사과한 장 대표는 청년과 전문가를 중심으로 당을 재편하고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당명 개정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가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는 당 일각의 주장이 지속되던 상황에서 단일대오를 만들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장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당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고, 그들의 목소리에 역행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장 대표가 용기를 냈고, 이제 멀찍이서 관망하던 의원들도 장 대표 중심으로 더 단합한 모습을 보일 명분을 어느정도 가졌다고 본다"고 했다.하지만 당 일각에서의 반발은 여전하다. 찬한계 인사인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장동혁대표 기자회견. 사과? 풉^^. 고성국에 이어 자유대학 불러다 '윤거니 어게인' 하겠다는 거네요"라고 했다.비주류로 불리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국민이 100을 기대했다면 150을 해야 혁신인데 당대표는 50에 그쳤다"면서 "대대적인 ‘혁신안’ 발표를 기대한 사람들에게 하나마나한 한가한 소리로 들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안과 미래는 국민의힘 소속 초·재선 의원모임으로 25명이 참여하고 있다.대안과 미래도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진정한 변화와 쇄신의 선결 조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정치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명확한 절연"이라며 "지금 당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고 화합으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 또한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이들은 모두 장 대표에게 비상 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던 인사들이다.당 내부에서는 사과를 요구하던 인사들이 사과를 했는데도 또 비판을 하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현 지도부 체제가 마음에 안들다는 것으로밖에 해석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정작 사과해야 할 계엄 유발자, 탄핵 사태 주범들이 외려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려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관념적 예송 논쟁에서 벗어나 민생과 정책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당의 잘못된 관행과 무너진 기강을 바로잡고 단일대오 국민의힘으로 거듭나 무도한 이재명 정권에 맞서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