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략무기체계 명중 타격 신뢰성 점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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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은 28일 서해상에서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나흘 만인 지난 28일 서해상에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29일 밝혔다.북한 대외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조선중앙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들은 1만199초, 1만203초 간 조선서해상공에 설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이번 훈련이 "장거리미사일구분대들의 반격대응 태세와 전투능력을 검열하고 미사일병들을 기동과 화력 임무수행 절차에 숙달시키며 해당 전략무기체계의명중 타격 신뢰성을 점검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대신 순항미사일을 택해 대외 압박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유사시 선제 타격을 견뎌낸 뒤 잔존 전력으로 치명적인 보복을 가하는 '제2격 능력'(second strike capability)을 실전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김정은은 "우리의 전략적 반격 능력의 절대적인 신뢰성과 전투력에 대한 실천적인 검증이고 뚜렷한 과시"라며 "핵 억제력의 구성 부분에 대한 신뢰성과 신속 반응성을 정상적으로 점검하고 그 위력을 지속적으로 과시하는 것 자체가 각이한 안전 위협을 받는 현 정세 국면에서의 책임적 자위권 행사이자 전쟁 억제력 행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 핵전투무력의 무한대하고 지속적인 강화 발전에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전날 오전 8시쯤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