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노후 밀집지, 통합심의 통과로 서울역 개발축에 합류대지 33% 녹지 조성, 도심 보행환경 개선실내체육관 등 공공–민간 협력 기반 편의시설 확충
  • ▲ 중구 봉래구역 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 중구 봉래구역 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서울역 인근 중구 봉래동에 지상 31층 높이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30년 넘게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던 봉래구역 2지구가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서울역 일대 정비사업 흐름에 본격 합류했다.

    서울시는 4일 열린 제1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봉래구역 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봉래구역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서소문,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양동 일대 등과 함께 정비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결정으로 서울역 주변 개발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새로운 업무시설은 대지면적의 33%를 개방형 녹지로 조성해 주변 봉래구역 1지구 외부공간과 연계되는 통합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숲을 테마로 한 공공공지와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서울역 일대 도심 속 녹지 흐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 내 부족했던 체육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지하 1층에 피클볼·탁구 등 다양한 종목을 수용하는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선다. 

    민간이 공간 제공과 장비 유지관리를 맡고 공공이 운영을 담당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공–민간 협력 모델도 적용된다.

    서울시는 심의 과정에서 장거리 주차램프 구조에 대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 소방시설 강화를 주문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봉래구역 2지구 정비가 확정되면서 낙후된 지역에 대규모 업무공간과 편의시설이 공급돼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서울역 일대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과 연계해 도시 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