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의 미나토 가나에, 15년 만의 귀환한국 미스터리 스릴러의 대가 서미애 작가, '하영 3부작'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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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표본> 표지.ⓒ북다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이야말로 담요에 몸을 묻고 미스터리에 푹 빠지기 좋은 계절일지 모른다. 명실상부한 추리 소설 종주국 일본과 다채로운 이야기의 향연이 돋보이는 한국의 신간을 모아 '미스터리 한일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편집자 주]<인간 표본>◆ 이 책, 이 문장"인간도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표본으로 만들 수 있다면 좋을 텐데."2008년 데뷔작 <고백>으로 일본 문학계를 뒤흔든 작가 미나토 가나에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신작으로 돌아왔다.<인간 표본>은 온라인 소설 사이트에 올라온 찜찜한 수기에서 출발한다. 저명한 나비학자가 어떻게 소년들을 죽여 '표본'으로 만드는지 고백하는 그야말로 꺼림칙한 이야기다.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원점인 '이야미스(꺼림칙한 미스터리)'로 돌아왔다면서 "작가로 살아온 15년 동안 가장 재미있는 작품을 써냈다"고 말한다.지은이 미나토 가나에 / 출판사 북다 / 352쪽 / 1만8800원 -
- ▲ <나에게 없는 것> 표지.ⓒ엘릭시르
<나에게 없는 것>◆ 이 책, 이 문장"너는 거울 건너편에 서 있는 나야."'악은 태어나는가, 길러지는가'라는 주제를 고찰한 두 작품 <잘 자요, 엄마>,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를 잇는 '하영 연대기'의 마지막 작품이 베일을 벗었다.<나에게 없는 것>은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의 대가 서미애 작가의 신작이자, 주인공 '하영'이 살인을 부추기는 머릿속 목소리와 마주하는 종착역이다.3부작을 이어가는 동안 '하영'을 키우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는 작가는 드디어 독자들을 향해 이 연대기의 마침표를 찍는다. 악은 태어나는가, 길러지는가.지은이 서미애 / 출판사 엘릭시르 / 352쪽 / 1만7000원 -
- ▲ <언제 살해당할까> 표지.ⓒ톰캣
<언제 살해당할까>◆ 이 책, 이 문장'까딱하다가는 나도 정말 이시게 말대로 언제 살해당할지 몰라!'일본 추리 소설계에서 '트릭의 마스터'로 불리는 구스다 교스케의 역작 <언제 살해당할까>가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됐다.우연히 한 병원에 입원하게 된 소설가 쓰노다는 친구 이시게 경감과 함께 병실에서 벌어졌던 의문의 자살 사건을 파헤치면서 위험에 빠진다.두뇌 싸움과 수사가 결합된 정통 추리 소설을 기다렸다면 이 책이 필요한 순간일 것이다.지은이 구스다 교스케 / 출판사 톰캣 / 456쪽 / 1만8000원 -
- ▲ <제8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품집>.ⓒ엘릭시르
<제8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품집>미스터리 공모전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에서 드디어 수상작품집이 나왔다.그간 미스터리 전문 격월간 잡지 <미스테리아>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단편부문 대상작과, 아쉽게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후보작을 한 권으로 담아냈다."압력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이야기에 즐겁게 걸려 넘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심사평에 걸맞은 대상작 고수고수 작가의 「거짓말쟁이의 고리」를 비롯해, 함께 후보에 오른 강연서 작가의 「탈태」, 교묘 작가의 「승은만은 원치 않소」, 김지윤 작가의 「설원해담」, 송수예 작가의 「조선 영아 발목 절단 사건」 등 한국 본연의 미스터리를 즐길 수 있다.지은이 고수고수 , 강연서 , 교묘 , 김지윤 , 송수예 / 출판사 엘릭시르 / 392쪽 / 1만7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