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전통 살림도구와 문화 속에 숨겨진 지혜미생물학자가 들려주는 전통 과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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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과학: 과학자가 풀어 주는 전통 문화의 멋과 지혜>미생물학자의 전통 문화 탐색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이재열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의 <살림의 과학: 과학자가 풀어 주는 전통 문화의 멋과 지혜>가 그 주인공이다.2009년 한국 전통 문화에 숨어 있는 과학적 지혜를 정리한 <담장 속의 과학>을 펴냈던 저자는 전통 문화, 전통 과학, 문화재에 대한 깊은 관심을 이어 그 후속작 격인 <살림의 과학>으로 독자를 다시 찾았다.이 책은 최근 전 세계적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이른바 'K-컬처'에 현미경적 시선을 적용해 추출한 성과의 집약체다.이재열 명예교수는 전통 가옥 안으로 들어가 우리가 '살림살이'라고 부르며 써 왔던 물건들을 세밀하게 살핀다. 그리고 살림의 숨어 있는 과학적 지혜를 톺아본다.최근 한 드라마에 등장한 조선시대의 전통 온실을 비롯해 전통적인 음식 조리법, 미생물의 공격으로 음식물이 썩지 않도록 고안한 조상들의 슬기로운 보관법 등을 분석하기도 한다.여기에 더해 우리 문화재에 얽힌 흥미로운 논쟁사도 다룬다.특히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는 '증도가자'를 둘러싼 금속 활자 연구자들 간의 논쟁도 귀한 읽을 거리다.이 책을 읽다 보면, 먼지를 쓰고 잊혀져 가던 사물들이 가진 의미가 새롭게 눈에 들어올 지 모른다.지은이 이재열 /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532쪽 / 3만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