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2025년 워터프루프북 출간물에 젖어도 말리면 돌아오는 '미네랄 페이퍼' 제작<여름에 더 좋은 소설·시>와 미리 떠나는 여행
  • ▲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이미지.ⓒ민음사
    ▲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이미지.ⓒ민음사
    바닷가, 수영장, 계곡에서도 안심하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워터프루프북'이 돌아왔다.

    29일 민음사는 2025년 워터프루프북 시리즈 <여름에 더 좋은 소설>과 <여름에 더 좋은 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워터프루프북은 채석장이나 광산에 버려지는 돌을 재활용한 친환경 방수 종이 '미네랄 페이퍼'로 제작한 책이다. 물에 젖어도 말리면 변형 없이 보관 가능하다.
  • ▲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이미지.ⓒ민음사
    ▲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이미지.ⓒ민음사
    민음사는 2018년 워터프루프북을 처음 발간한 이래, 매년 다른 콘셉트로 이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의 테마는 '여름'이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단편 소설과 시를 각각 모았다.

    <여름에 더 좋은 소설>은 박솔뫼 작가의 단편소설「원준이와 정목이 영릉에서」를 통해 유년기의 주인공들이 여름 계곡에서 만든 추억을 들여다본다. 풀 냄새, 물 소리 가득한 묘사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도 여행지에 와 있는 듯한 감상에 빠지게 된다.

    또 다른 수록작은 이유리 작가의 단편소설「비눗방울 퐁」이다. "나 오늘 비눗방울 되는 약 먹었어"라는 아리송한 말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이별에 관한 산뜻한 이야기다.
  • ▲  표지.ⓒ민음사
    ▲ <여름에 더 좋은 시> 표지.ⓒ민음사
    여름과 어울리는 시를 모은 <여름에 더 좋은 시>에는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차곡차곡 담았다. "땀 흘리며 진지한 대화를 나눴던"(「낯선 여름과 그해 여름」) 어느 날을 돌아보게도 했다가, 다음 순간엔 "여름밤의 폭죽을 봐"(「여름의 집」)라며 한 여름밤의 낭만으로 독자를 이끈다.

    배수연, 허주영, 문혜진, 여세실, 박은지, 송승언, 정끝별 등 시인 24인의 작품이 담겼다.

    <여름에 더 좋은 소설> 지은이 박솔뫼, 이유리 / 출판사 민음사 / 64쪽 / 1만5000원

    <여름에 더 좋은 시> 지은이 배수연 외 / 출판사 민음사 / 84쪽 /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