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K리그1 최종전서 제주에 0-1 패배경기 후 신태용 감독과 불화 폭로한 수비수 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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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의 정승현이 K리그1 최종전이 끝난 후 신태용 전 감독에 대한 문제검을 폭로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1부리그) 울산HD의 수비수 정승현이 2달 만에 경질된 신태용 전 감독의 문제점을 폭로했다.울산은 30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1 최종전 제주SK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울산은 패했음에도 수원FC에 광주FC에 0-1로 지는 바람에 리그 9위를 유지,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경기 후 정승현은 신 전 감독에게 문제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 전 감독에게 뺨을 맞았다고 주장한 것.그는 "(신 감독의 행동은) 요즘 시대와 좀 맞지 않고, 성폭력이든 폭행이든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받은 사람 입장에서 그게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가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뺨 맞은 것 말고도 다른 사건들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승현은 "너무 많아서 생각이 잘 안 난다. 여러 가지가 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다 얘기하기는 쉽지 않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선수들은 정말 아주 힘든 상황에 부닥쳐 있었다"고 말했다.또 정승현은 "신 감독의 (선수단 물갈이) 인터뷰를 보고 굉장히 당황했다. 모든 선수가 그 발언에 대해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근데 (K리그1 잔류를 위한) 중요한 시기여서 말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정승현은 "내가 전에 있던 중동 팀에서는 쿠데타 아닌 쿠데타가 있었다. 몇 개월 전에 감독이 선수들에게 욕을 하고 강하게 (선수들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많이 해서 선수들이 감독과 함께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바로 경질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해외 리그에서 신 감독처럼 행동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묻지 않아도 알지 않느냐. 신 감독이 한 행동은, 축구계를 떠나서, (어디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마지막으로 정승현은 "(향후 주장단과 구단이 협의해 낼) 구단 입장문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되면 좋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