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K리그1 최종전서 광주에 0-1 패배리그 10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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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FC가 광주에 0-1로 패배하며 10위를 확정했다. 수원FC는 승강 PO로 간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급함으로 시작해 조급함으로 끝났다.K리그1(1부리그) 잔류를 위해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 했던 리그 10위 수원FC. 수원FC가 승리하고 같은 날, 같은 시간 울산HD가 제주SK에 지거나 비기면 9위에 오를 수 있었다.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다. 그러지 못한다면 승강 플레이오프(승강 PO)에 나서야 한다.30일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최종전 광주FC와 경기. 상대는 광주였지만 수원FC는 더욱 큰 적, 이 압박감과 싸워야 했다.전반, 수원FC는 조급함 그 자체였다.경기 전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조급함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조급함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우리 경기를 하면, 조급하지 않게 하면 득점이 나올 것이다.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감둑의 주문과 달리 선수들은 조급함을 버리지 못했다. 몸은 딱딱했고, 팀은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그리고 문전에서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전반 21분 문전에서 때린 싸박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고, 전반 27분 윌리안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때렸다.전반 40분 조급한 수원FC는 큰 위기를 맞이했다. 골키퍼 안준수가 볼 처리를 잘못해 공을 뺏겼고, 골문이 비었다. 수원FC 수비수 이현용이 빈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가까스로 막아냈다. 조급함으로 일관한 수원FC는 전반을 0-0으로 마쳤다.후반 초반, 조급함은 실점을 낳았다. 수원FC는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무기력하게 수비가 패스 한 방에 무너졌다. 광주 역습 상황에서 헤이스는 단독 질주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수원FC는 거센 추격에 나섰다. 공격하고 또 공격했다. 하지만 조급함은 끝내 1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원FC는 0-1로 졌다.경기 전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에게 후회는 만들지 말자고 했다. 우리가 이겨 놓고 저쪽 결과가 좋게 나와 우리가 승강 PO로 간다면,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괜찮다. 하지만 우리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승강 PO로 가게 되면 치명적이다"고 털어놨다.수원FC는 결과를 내지 못한 채 승강 PO로 간다. 10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 수원FC가 후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부리그 강등 위기. 그렇게 한발 더 나아갔다. 더욱 안타까운 건 울산이 제주에 0-1로 졌다. 수원FC가 승리했다면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