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풀럼에 1-2 패배
  • ▲ 골키퍼 비카리오가 역대급 실책을 저지른 가운데 토트넘은 풀럼에 1-2로 패배했다.ⓒ연합뉴스 제공
    ▲ 골키퍼 비카리오가 역대급 실책을 저지른 가운데 토트넘은 풀럼에 1-2로 패배했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EPL 13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2연패를 당했고, 4경기 연속 무승 행진(1무 3패)을 이어갔다. 5승 3무 5패, 승점 18점으로 10위로 추락했다. 승리를 챙긴 풀럼은 승점 17점으로 15위가 됐다. 

    토트넘은 랑달 콜로 무아니와 히샬리송 투톱을 내세웠다. 그러나 공격력을 펼쳐보기도 전, 이런 시간에 2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 4분 케니 테테에 선제골을 내줬다. 그리고 전반 6분 해리 윌슨에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2실점. 특히 두 번째 골은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역대급 실책으로 허용한 골이었다. 

    비카리오가 박스 바깥으로 나와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퍼스트 터치 실수로 터치라인 부근으로 향했다. 비카리오는 상대 수비와 경합까지 펼치며 공을 살리려 앞으로 패스했는데, 공은 상대에게 향했다. 결국 윌슨이 터치라인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빈 골문에 공을 넣었다.

    황당한 실책으로 기세를 잃은 토트넘. 후반 14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왼발 발리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윌손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 마티스 텔 등 공격 자원들을 투입했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역대급 실책을 저지른 비카리오에게 최저 평점인 5.1점을 부여했다. 콜로 무아니는 6.1점, 히샬리송은 6.3점을 받았다. 토트넘 최고 평점은 1골 주인공 쿠두스로, 그는 7.5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