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비자 발급하지 않아
  • ▲ 이란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연합뉴스 제공
    ▲ 이란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연합뉴스 제공
    이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을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통과하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란축구협회는 조 추첨에 참석해야 하는 인원들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추첨식은 12월 5일 오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이란축구협회는 "비자 발급 절차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 사안이 순수한 스포츠 차원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1978 월드컵 이래로 이런 문제는 단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란 대표팀이 내년 월드컵 본선 경기마저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목표는 참여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후속 조치를 통해 선수단 비자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