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에 3-0 승리남자부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에 승리
  • ▲ 모마의 22득점 활약을 앞세운 도로공사가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렸다.ⓒKOVO 제공
    ▲ 모마의 22득점 활약을 앞세운 도로공사가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렸다.ⓒ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3)으로 무너뜨렸다. 

    이번 시즌 첫 경기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패했던 도로공사는 이후 10경기에서 내리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긴 페퍼저축은행에 2라운드에서 설욕하며 도로공사는 '전구단 상대 승리'도 완성했다.

    한국도로공사가 10연승 이상을 거둔 건, 12연승을 달성한 2021-2022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연속해서 3경기 더 승리하면 한국도로공사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 바뀐다.

    기분 좋은 승리를 이어간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28점(10승 1패)으로, 2위 현대건설(승점 17점·5승 5패)과 격차를 승점 11로 벌렸다.

    도로공사에 위기가 찾아왔다. '삼각편대'에 균열이 난 것이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도로공사 아시아쿼터 타나차가 1세트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다. 올 시즌 삼각편대의 한 축을 담당한 타나차였다. 하지만 타나차를 대신해 들어온 김세인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간판 공격수 모마가 22점을 올린 가운데 김세인이 13점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또 이지윤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으로 활약했다. 강소휘도 9점을 더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도로공사는 모마의 백어택으로 20-20을 만들었고, 강소휘의 오픈 공격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범실과 이윤정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면서 도로공사는 2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23-23에서 김세인의 퀵 오픈으로 득점하고, 모마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남자부에서는 OK저축은행이 2연패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16)으로 꺾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V리그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300승 고지를 밟았다.

    승점 3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승점 13점·4승 6패)은 우리카드(승점 11점·4승 6패)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 15점, 차지환 17점, 전광인 13점 등 주전 들의 고른 활약 속에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