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2일 개막 '2025 서울빛초롱축제' 참가…광통교·세월교 구간에 설치
  •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 포스터, 축제 포스터 합본.ⓒEMK뮤지컬컴퍼니·서울관광재단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 포스터, 축제 포스터 합본.ⓒEMK뮤지컬컴퍼니·서울관광재단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한복 입은 남자'는 오는 12월 12일~내년 1월 4일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여한다.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서울빛초롱축제'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지난해에는 약 327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올해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전통 한지 등(燈) 및 미디어 아트 전시를 통해 서울의 겨울밤에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이번 축제에서 '한복 입은 남자'의 조형물은 광통교와 세월교 구간에 설치된다. 가로 8m, 세로 9m, 높이 12m에 달하는 조형물이 축제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2014년 발간된 이상훈 작가의 동명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은 노비의 신분이었지만 종 3품 벼슬에 올랐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이 세종의 가마를 잘못 설계했다는 이유로 파면된 후 역사 속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출했다.

    조선과 이탈리아,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공간적 구조를 바탕으로 1막은 조선, 2막은 유럽을 무대로 삼아 마치 전혀 다른 두 공연을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모든 배역이 1인 2역으로 구성돼 사회의 모순과 인간 군상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박은태·전동석·고은성·카이·신성록·이규형, 민영기·최민철 등이 출연하며, 12월 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