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빅토리아 25점 앞세워 흥국생명 3-0 완파남자부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3-1로 격파
  • ▲ 여오현 감독체제로 나선 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잡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KOVO 제공
    ▲ 여오현 감독체제로 나선 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잡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KOVO 제공
    IBK기업은행이 여오현 감독대행의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탈출했다. 

    기업은행은 26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25점을 폭발한 외국인 거포 빅토리아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22)으로 완파했다.

    최하위 기업은행은 7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2승(8패)째를 올렸다. 특히 7연패 후 김호철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한 후 지휘봉을 잡은 여오현 감독대행은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2연승 중이던 흥국생명은 상승세가 한풀 꺾여 시즌 4승 6패가 됐다.

    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결연한 의지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1세트 내내 리드를 지킨 기업은행은 24-23에서 육서영의 빈 곳을 노린 연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서도 기업은행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좌우 쌍포 빅토리아와 육서영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었다. 기업은행은 16-17에서 3연속 득점을 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24-23에서 육서영이 상대 대각선 구석에 꽂히는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

    기업은행은 3세트마저 가져왔다. 세트 초반 흥국생명에 밀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5-7로 끌려가다가 육서영과 최정민의 연속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로 연속 3점을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은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주포 레오의 30득점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3-1(25-23 23-25 25-18 25-23)로 물리쳤다.

    이번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3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5승 4패(승점 16점)를 기록,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2연승에서 멈춘 우리카드는 4승 6패(승점 11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