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감독 경질설 고개 들어'북런던 더비' 1-4 참패가 화근차기 후보 1위는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
  • ▲ 토트넘 프랭크 감독 경질설이 고개를 든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이 차기 감독 1위로 선정됐다.ⓒ연합뉴스 제공
    ▲ 토트넘 프랭크 감독 경질설이 고개를 든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이 차기 감독 1위로 선정됐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경질설'이 힘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기하기는 했지만, 리그 17위라는 충격적인 순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에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의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시즌 초반은 좋았다. 한때 리그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돌풍을 오래가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9위다. 

    손흥민 '대체자'로 영입한 사비 시몬스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 활용법과 리더십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미키 판 더 펜 등 선수들이 프랭크 감독을 무시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결정적 사건은 '북런던 더비'였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열린 EPL 12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1-4 참패를 당했다. 아스널의 에베레치 에제는 1978년 이후 47년 만에 처음으로 '북런던 더비'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최대 라이벌전 대패로 프랭크 감독 경질설이 더욱 힘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프랑크 감독 후임으로 유력한 16명의 감독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최근 잇따른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프랭크 감독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최근 아스널에 패배했고,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커졌다. 이러한 심각성으로 인해 감독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래 변화가 필요할 경우, 우리는 토트넘 차기 감독이 될 수 있는 최고의 후보자들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이름이 많다. 토트넘에서 선수로 뛴 경험을 가진 마이클 캐릭 감독이 14위에 위치했다. 그는 2025년 미들즈브러에서 물러난 후 새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하다 2024년 물러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2위에 랭크됐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를 이룩한 뒤 2022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10위에 올랐다. 그는 2024년 맨유에서 경질됐고, 2025년 독일 레버쿠젠 감독이 됐으나, 3경기 만에 충격적인 경질을 당했다. 아직 무직 상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전설적 미드필더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6위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2024년 친정팀 바르셀로나에서 물러난 후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 있다. 

    'TOP 5'는 모두 현직에 있는 지도자들이다. 5위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타운 감독, 4위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3위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2위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이다. 

    1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이다. 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했고, 토트넘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인 감독으로 평가를 받는다. 2018-19시즌 UCL 준우승을 차지하며 정점에 섰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참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손흥민을 영입했고, 손흥민을 EPL에 적응시키며 월드클래스로 성장하는 발판을 제공했다. 손흥민 역시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존경심과 애정을 꾸준히 드러낸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의 'DESK 라인(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은 EPL 최고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여러 후보가 있지만 토트넘이 취할 수 있는 한 가지 선택지는 토트넘 역사상 기억에 남는 최고의 감독 중 하나인 포체티노를 다시 데려오는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UCL 결승에 진출했고,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그 전에 포체티노 감독이 북런던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지만, 포체티노는 항상 토트넘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표명해 왔다. 언젠가는 EPL로 복귀하고 싶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토트넘과 천생연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 TOP 16

    16. 티아고 모타
    15. 레지스 르브리
    14. 마이클 캐릭
    13. 율리안 나겔스만
    12.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11. 로베르토 데 제르비
    10. 에릭 텐 하흐
    9. 에딘 테르지치
    8. 브랜든 로저스
    7. 우나이 에머리
    6. 사비 에르난데스
    5. 키어런 맥케나
    4. 마르코 실바
    3. 안도니 이라올라
    2. 올리버 글라스너
    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