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흥행 위해 호날두 감싸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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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호날두가 아무 문제 없이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연합뉴스 제공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특혜 논란'이 일어났다. 특혜를 제공한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다.포르투갈 대표팀 '캡틴' 호날두는 지난 14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5차전 아일랜드전에서 퇴장을 당했다. 후반 16분 경합 상황에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아일랜드 다라 오셰이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VAR(비디오 판독) 결과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호날두의 A매치 첫 번째 레드카드다.호날두는 지난 16일 아르메니아와 유럽 예선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없이 아르메니아를 9-1로 대파하고 조 1위를 확정해 북중미행 티켓을 차지했다.일반적으로 퇴장을 당하면 3경기 출장 정지라는 추가 징계가 따라온다. 호날두는 유럽 예선 6차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출장 정지 2경기가 남았다. 이에 호날두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영국 'BBC' 등 언론들은 26일 "폭력 행위로 인한 퇴장에는 통상 3경기 출장 정지로 징계하나 호날두는 이 중 2경기가 1년 동안 징계 유예 처리됐다"고 전했다. 이번이 호날두의 A매치 첫 퇴장이었다는 점이 징계 수위에 반영됐다는 게 'BBC'의 설명이다.FIFA 역시 성명을 통해 "1년의 유예 기간 호날두가 유사한 성격과 중대성을 지닌 파울을 다시 저지를 경우, 유예된 징계는 즉시 효력을 되찾게 되며 남은 두 경기 출전 정지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폭력 행위로 퇴장을 받은 선수에게 1년의 유예 기간을 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호날두 '특혜 논란'이 일어난 이유다.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호날두이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호날두의 존재감은 월드컵 흥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 FIFA가 호날두를 감쌌다는 것이다.FIFA의 이례적인 조치로 인해 호날두는 아무 문제 없이 자신의 6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