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6일 월드컵 조추첨 방식 공개FIFA 랭킹 22위 한국 포트2 진입
  • ▲ FI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편성 방식을 발표했고,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포함됐다.ⓒFIFA 제공
    ▲ FI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편성 방식을 발표했고,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포함됐다.ⓒFIFA 제공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2'에 올랐다. 사상 '처음' 한국이 월드컵 포트2에 배정됐다. 

    FIFA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와 일정을 발표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1부터 포트4까지 나뉜 뒤 조가 편성된다. 포트별 한 팀씩, 총 4팀이 한 조를 이루는 방식이다.

    홍명보호는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2-0 승리했고, 이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 22위를 유지한 한국은 포트2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FIFA에 따르면 포트1에 캐나다(27위), 멕시코(15위), 미국(14위)을 포함한 개최국 3국과 FIFA 랭킹 1위부터 9위까지인 스페인·아르헨티나·프랑스·잉글랜드·브라질·포르투갈·네덜란드·벨기에·독일이 들어갔다. 

    포트2에는 FIFA 랭킹 10위 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22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가 포함됐다.

    포트3에는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가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포트4는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위),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와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이 추가된다. 여기에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이탈리아(12위), 덴마크(21위) 등 강호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FIFA는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에 속한 2개국이 같은 조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한국도 조별리그에서는 아시아 국가들과는 같은 조에 묶이지 않는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월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된다. 역사상 처음으로 포트2를 차지한 홍명보호가 어떤 팀과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처음으로 48개국 체제로 진행된다. 팀당 3경기를 치러 조 1, 2위는 32강으로 직행하며,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도 32강에 오른다. 즉 조별리그에서 1승 이상만 거둬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크게 열린다. 

    한국은 캐나다, 미국, 남아공, 스코틀랜드, 뉴질랜드, 퀴라소, 카보베르데 등과 한 조에 속한다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반대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이집트, 노르웨이, 이탈리아, 덴마크 등과 묶이면 죽음의 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