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정성호 정치 평가, 사실상 끝"5선 장관 평판도 타격 … 정치적 퇴장 전망도"국정조사 피할 수 없다" … 특검 언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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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가 법무부의 책임 문제로 직결되는 흐름 속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퇴장'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책임론 공세에 불을 지폈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접 지역구(경기 포천가평)를 둔 김 의원은 전날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정 장관 책임론을 언급하며 "이렇게 큰일을 저질러놓고 과연 법무부 장관이 책임을 안 질 수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그는 "정 장관은 5선 의원으로 여야를 뛰어넘어서 지역구에서도 나름대로 합리적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던 의원이자 장관이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실상 정 장관 정치에 대한 평가도 끝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굉장히 안타깝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과 관련한 국정조사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거부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오르기 전부터 이어졌던 형사 사건과도 직결되는 재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거기 항소 포기에 대한 실익이 이 정권에 있는 것 아니냐는 그런 질문들과 귀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검도 수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봤을 때는 계속 결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국정조사를 안 받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또 "이 항소 포기 건으로 저는 연결된다고 보는데,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4%포인트가 하락한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데 (국정조사를) 받지 않으면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여야 쟁점이 다른 상태에서 국정조사 합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위원회 구성 방식의 차이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여당은 법사위에 한정하려 하고, 국민의힘은 다양한 위원회 의원들이 참여하는 여야 동수의 국정조사위원회를 꾸리자는 것"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현재 물밑에서 조율 중이지만 저는 통과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하면서 "정말 열심히 일해서 집 한 채 사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 누군가는 정말 수천억 해먹는다는 표현을 하고, 그분들을 제대로 처벌 안 한다,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다는 것을 저는 국민들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