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방송국' 겸손방송국서 영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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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 캡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버로 데뷔했다.18일 유튜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TV'를 통해 첫 방송을 공개했다. 진행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맡았다. 영상 제작은 방송인 김어준 씨의 겸손방송국이 맡았다.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이 직접 출판한 청소년 시집을 소개했다. 경남 지역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생활하는 10대 청소년 76명이 쓴 시를 모은 책이다.문 전 대통령이 가장 기억에 남는 시로 꼽은 것은 '눈은 떠졌고 숨은 쉬어졌고 그게 다다'는 내용의 표제시 '가만히'였다.문 전 대통령은 "이 아이들은 앞으로 우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느냐, 안 그러면 계속 빗나간 생활을 하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애들은 들어주기만 해도 달라진다"고 했다.영상에는 문 전 대통령의 일상 모습도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해바라기를 다듬는 등 장면을 통해 친근한 모습을 부각했다.그는 "우리 집에는 없는 게 없다. 대파, 상추, 고추, 토마토, 심지어 생강, 토란까지 온갖 것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