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이후 16일 만에 미사일 발사北, 대북제재 이후 "인내력 갖고 상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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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평안북도 대관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최근 대북 제재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해석된다.합동참모본부는 7일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2시 35분쯤 북한 평안북도 대관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이어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군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사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이후 16일 만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로는 두 번째다. 당시 북한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발사했다.이번 도발은 최근 미국 정부가 잇달아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3일(현지시각) 북한산 석탄·철광석 불법 환적에 관여한 제3국 선박을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1월 출범한 이후 미국이 북한 관련 유엔 제재를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4일 사이버 범죄, 정보기술(IT) 노동자 사기 등 북한의 불법 자금 세탁에 관여한 개인과 기관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북한은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김은철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에서 "현 미 행정부가 우리를 끝까지 적대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우리 역시 언제까지든지 인내력을 갖고 상응하게 상대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