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에서 17건 수사 중 … 3일자로 7건 더 넘겨받아고액 아르바이트 구인광고 131건 삭제 요청
  • ▲ 서울경찰청. ⓒ뉴데일리 DB
    ▲ 서울경찰청. ⓒ뉴데일리 DB
    경찰이 캄보디아 납치·감금 범죄의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그룹과 후이원그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납치·감금·실종 등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에서 캄보디아 범죄단지와 관련 총 24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24건 중 17건은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이며 오늘부로 일선 경찰서로부터 7건을 더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수사 대상에는 캄보디아에서 범죄단지를 운영해온 프린스그룹과 범죄조직의 자금을 세탁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후이원그룹이 포함됐다. 박 청장은 "프린스그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해 관련 첩보를 분석하고 있다"며 "후이원그룹도 내사에 착수했고 확인된 내용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프린스그룹에 대해 "프린스그룹 국내 사무소는 현재 폐쇄됐으며 운영 당시에도 사업자등록이 되지 않았다"며 "임대차 계약서 등 단서가 될만한 부분을 최대한 수집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또 범죄 연관성이 확인된 고액 아르바이트 구인광고 131건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다. 아울러 광고가 자주 올리오는 29개 사이트에 대해서는 자정노력을 당부하는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 구직광고로 보이는 게시물을 올린 텔레그램 2개 채널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서울경찰청 납치·감금·실종 TF는 44명 규모다. 재외국민에 대한 납치와 감금,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를 전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