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공판국회 체포동의 절차 거쳐 9월 16일 구속
  •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구속기소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첫 재판이 3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첫 재판은 지난달 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앞선 사건의 증인신문 절차가 길어져 일정이 연기됐다. 재판부가 당시 법정 촬영을 허가한 만큼 이날 권 의원 모습이 구속 뒤 처음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2일 권 의원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인의 표와 조직 등을 제공해주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시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현역 의원인 그는 국회의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 9월 16일 구속됐다. 이후 구속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