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트닉 상무장관, 이재용·최태원 등 초청韓美 기업인 100여 명 참석 리셉션도 진행
  •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등 참석자가 28일 오후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환영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뉴시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등 참석자가 28일 오후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환영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뉴시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본격 개막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외교 수뇌부가 한미 기업 총수들과 별도 만남을 갖고 현안 논의에 나선다.

    29일 재계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직후인 오후 5시부터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한국 주요 그룹 총수와 만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도 초청 명단 등 10여 개 기업 총수·CEO가 자리한다.

    미국 측에서는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AWS(아마존웹서비스)의 맷 가먼 CEO를 비롯해 알래스카 LNG 개발과 방산, 희토류 분야 미국 기업 CEO들이 초청 명단에 올랐다. 참석 기업 명단 대부분이 인공지능(AI), 조선, 에너지, 방위산업과 희토류 등 소재 관련 중심으로 마련됐다.

    한미 대표 기업 총수 및 CEO가 총출동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연장선이다. 당시 한국 기업들은 총 1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미 관세협상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공급망 협력과 통상 현안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이후에는 한미 기업인 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리셉션도 진행된다. 스탠딩 만찬 형식으로 진행되는 리셉션은 APEC CEO 서밋 참여 차 경주에 온 한미 기업인 다수가 참여하는 상견례 겸 네트워킹 행사가 될 전망이다. 개회사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이 각각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