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로·금천·양천·강서 등 노후 공업지 대상핵심은 '첨단산업·주거·문화공간으로 재편' 30일 공청회서 세부 내용 공개, 심의 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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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의 재개발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이 타워크레인을 바라보고 있다. ⓒ뉴데일리DB
노후한 서울 서남권 공업지대가 첨단산업과 주거·문화가 어우러진 복합혁신공간으로 바뀐다.서울시는 산업 구조 재편과 공간 혁신을 위해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계획안은 도시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서울 전역의 공업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산업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담았다. 지난해 발표된 서남권 대개조 구상의 연장선이다.시는 오는 30일 공청회를 열어 계획안을 공유하고 산업혁신구역 제도 취지와 신청 요건, 평가 기준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후 의견 수렴을 거쳐 관계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시가 밝힌 계획안의 핵심은 제조업 중심의 낙후 공업지역을 첨단·융복합 산업 중심지로 바꾸는 것이다.서울시는 공업지역을 산업혁신형·산업정비형·산업관리형·주거정비형으로 구분하고 혁신 기능 도입과 기반 정비를 통해 지역별 맞춤형 고도화를 추진한다.특히 산업혁신구역 제도를 신설한다. 대규모 공장 이전 부지나 미개발지를 신산업 중심의 복합거점으로 조성해 준공업지역을 활성화하는 제도다.시는 11월 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60일간 후보지를 공모해 2곳 안팎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할 계획이다.이번 기본계획의 적용 대상은 서울시 전체 공업지역 19.97㎢ 중 산업단지 4곳(3.21㎢)을 제외한 16.76㎢로, 영등포·구로·금천·양천·강서·성동·도봉구 등이 포함된다.서남권 준공업지역의 핵심 축인 G밸리 일대에는 산업 기능 강화와 함께 녹지공간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일과 여가가 공존하는 산업생태계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울의 노후 공업지역을 신산업 중심의 미래 혁신공간으로 재편하는 작업이 본격화됐다"며 "공청회를 통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