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외무상, 러시아·벨라루스 방문 계획북미 정상회동 시 핵심 수행원이 자리 비워트럼프 '러브콜'에도 김정은과 만남 가능성 낮아져
  • ▲ 지난 7월 1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상이 북한 원산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제2차 전략대화를 위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조선중앙ⓒ연합뉴스
    ▲ 지난 7월 1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상이 북한 원산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제2차 전략대화를 위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조선중앙ⓒ연합뉴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각각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 외무상의 해외 순방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시기와 겹쳐 북미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최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외무성의 초청으로 이들 국가를 각각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방문 기간과 일정, 의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당시 최 외무상은 모스크바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번에 러시아를 방문하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계획을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 외무상의 이번 순방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30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북미 정상회담 성사 시 핵심 수행원인 최 외무상이 자리를 비우는 모양새여서 북미 정상 간 만남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