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관 안 한 듯 … 미사일 기종·세부 제원도 공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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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22일 중요 무기체계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시 력포구역에서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2개의 극초음속비행체는 함경북도 어랑군 궤상봉등판의 목표점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전날인 22일 '새로운 무기체계'인 극초음속 미사일 2개를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북한 대외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미사일총국은 22일 새로운 중요 무기체계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평양시 역포구역에서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2개의 극초음속 비행체는 함경북도 어랑군 궤상봉등판의 목표점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이번 시험발사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참관했으며, 김정은은 참석하지 않았다.통신은 구체적인 미사일 기종이나 세부 제원은 공개하지 않은 채 "새로운 무기체계의 시험은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제고해 나가기 위한 국방력 발전 계획사업의 일환"이라고만 설명했다.박정천은 "새로운 무기체계의 첨단성은 우리의 자위적 국방기술력의 부단한 갱신에 대한 뚜렷한 입증"이라며 "우리의 활동은 명백히 전쟁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자는데 있다며, 그 목적은 자체 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이 '극초음속 비행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루어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이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1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화성-11마는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KN-23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다.이번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보도되지 않았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10분쯤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 8일 화성-11형 등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혼합해 발사한 이후 167일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