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정 지지율 1.3%포인트↓"캄보디아 사태 대응 지연·전세난 우려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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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토크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2.2%로 전주 대비 1.3% 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52.2%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44.9%로 1.6%포인트 늘었다.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리얼미터의 직전 조사(지난달 29일∼이달 2일)에서 4주 만에 반등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3%포인트 하락했다.리얼미터는 "추석 연휴에 이어진 한미 관세 협상 난항, 연휴 기간 부각된 전산망 마비 중 예능 출연 등이 맞물리면서 주 초부터 하락세를 보였다"며 "주 중반에는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 지연 비판과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확산된 전세난 우려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50% 초반대에서 정체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5%, 국민의힘이 36.7%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지난달 25∼26일)보다 0.7%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8%포인트 상승했다.이 외 조국혁신당은 0.2%포인트 하락한 3.1%, 개혁신당은 0.2%포인트 상승한 3.0%, 진보당은 0.4%포인트 상승한 1.4%를 기록했다.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국정감사 파행 등 정쟁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과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 상당한 이탈이 발생했다"고 해석했다.이어 "국민의힘은 캄보디아 사태, 부동산 대책 등 정부 대응의 미흡함과 국민적 불안 요소에 대해 야당으로서 비판 공세를 펼치며 견제 역할을 강화해,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 지역과 70대 이상 고령층 등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지지층을 결집시켰다"고 분석했다.한편, 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4.7%, 4.4%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