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서 반명 전선 형성 후 국민의힘으로 당 옮겨소아마비 휴우증에도 사법시험 합격 후 정치 입문빈소는 대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
  • ▲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DB
    ▲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DB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향년 67세.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상민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3분쯤 대전 유성구의 자택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구급대가 긴급 출동해 응급처치를 진행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이후 대전 유성구에서 내리 5선(17~21대)을 지내며 중진 정치인으로 자리잡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하던 그는 2023년 말 '이재명의 민주당'을 일극 체제라고 비판하며 탈당했다. 이듬해인 2024년 1월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후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을 맡아 지역 정치 활성화에 힘써왔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법조인과 정치인의 길을 걸으며 소외 계층의 권익 신장에도 앞장서 왔다.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이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표하며 고인의 삶과 헌신을 기리고 있다.

    한편, 빈소는 대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9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