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듀오 간파 당했나' …MLS "애틀랜타, 흥부 듀오 속도 늦추는 방법 보여줬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랜타 유나이니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MLS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 듀오 손흥민-드니 부앙가라는 '흥부 듀오'를 효과적으로 막아냈기 때문이다. 

LA는 지난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애틀랜타와 2025 MLS 정규 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LA는 5연승을 달렸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최근 보여준 폭발적인 득점력은 나오지 않았다. 

애틀랜타를 만나기에 앞서 최근 6경기에서 '흥부 듀오'는 17골을 폭발시키며 MLS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런 폭발적 기세는 멈췄다. 손흥민은 득점에 실패했다. 5경기 연속골이 무산됐다. 부앙가는 후반 41분이 돼서야 1골을 신고할 수 있었다.  

LA와 만나기 전 애틀랜타는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는 약체였다. 최하위권이다. 올 시즌 57실점을 기록하면서 수비에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팀. '흥부 듀오'가 많은 득점을 올릴 것으로 예상이 된 이유다. 하지만 실패했다. 

이제 '흥부 듀오'는 MLS 전체 경계 대상 '1순위'가 됐다. 상대 팀들은 그냥 당할 수 없다. 이들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모든 팀들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애틀랜타가 그 모습을 보여줬다. 약체 팀이 '흥부 듀오'를 1골로 막아선 것은 칭찬받을 만한 성과다. 

애틀랜타는 모든 전략을 '흥부 듀오' 봉쇄에 맞췄다.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썼다. 이 방법만이 '흥부 듀오'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완전히 성공하지 못했지만, 애틀랜타의 전략은 어느 정도 통했고, MLS의 다른 많은 팀들에게 '흥부 듀오' 봉쇄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이제 모두의 경계 대상이 된 '흥부 듀오'다. 앞으로 골을 넣기 더 힘들어 질 것이다. 

MLS는 "애틀랜타는 2가지 일을 정말 잘해냈다. 그들은 LA의 포메이션을 거의 그대로 따라했고, 그 덕분에 그라운드 모든 지역에서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었다. 이 수비 덕분에 LA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그라운드를 지배한 폭발력을 사용하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뒤쪽 공간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5-4-1 포메이션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LA는 남은 정규리그 3경기와 플레이오프에서 이런 상황에 자주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LA는 오프 볼 상황에서 정적인 상황을 줄이고, 볼을 다루는 데 있어 더욱 민첩하게 반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손흥민-부앙가 뒤쪽에 창의적 미드필더 배치가 필요하다. 또 LA는 3-5-2 포메이션에서 벗어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3-4-2-1 포메이션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MLS는 "어쨌든 부앙가는 결승골을 넣었고, LA는 승점 3점을 따냈다. 그렇지만 애틀랜타는 MLS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보여줬다. 그들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