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민주당에 처음 제보한 당사자""평소 알고 지낸 제보자가 나에게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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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의찬 원내대표실 정무실장이 지귀연 판사 교체와 공수처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무실장이 30일 자신이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을 당에 최초 제보한 사람이라고 밝혔다.정 정무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난 5월 지 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을 민주당에 처음 제보한 당사자"라며 "윤석열이 석방된 3월 8일 새벽 평소 알고 지내던 제보자로부터 지귀연의 룸살롱 접대 사진을 처음 제보 받았을 당시에는 국회의장실 정무기획비서관으로 근무했다"고 말했다.이어 "이후 제보자로부터 사건 전반에 대한 상황을 청취하고 해당 룸살롱을 현장 확인할 당시인 4월 29일에는 사인 신분이었다"며 "지난 6월 15일부터는 원내대표 정무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 정무실장은 자신을 '민주당에 제보한 최초 제보자'라고 설명했지만, 그 역시 특정 인물에게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평소 알고 지낸 A 씨가 지난 3월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되자 "지귀연이 윤석열 석방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접대 사실을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정 정무실장에 따르면, A 씨는 수년간 20여 차례 지 부장판사에게 룸살롱 접대를 했고 접대 비용도 본인이 지불했다.정 정무실장은 A 씨로부터 받은 제보를 확인하고자 해당 룸살롱을 찾았고 내부 사진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사진을 공개했다.아울러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지난 5월 19일에 공개한 새로운 사진도 A 씨로부터 받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노 의원은 지 부장판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지 부장판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동석자 2명이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노 의원은 사진이 찍힌 곳이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이라고 주장했다.정 정무실장은 "룸살롱 의혹의 당사자이자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구속 취소한 지귀연은 더 이상 재판관의 자격이 없다. 즉시 법복을 벗고 공수처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며 "공수처 수사가 답이다. 공수처는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다.그가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이유는 대법원 감사위원회가 이날 지 부장판사의 의혹에 대해 "확인된 사실 관계만으로 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정 정무실장은 "대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다.한편, 정 정무실장은 2023년 민주당 총선 후보로 등록해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았다가 과거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은 전력이 논란이 돼 다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인 2021년 경기도 산하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