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가락시장 찾아 "소비쿠폰으로 즐거운 마음"野 "李 정부 나라빚 주도 성장 … 미래세대 빚만"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추석맞이 물가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경매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추석맞이 물가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경매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약 일주일 앞두고 재래시장을 찾아 "소비쿠폰으로 즐거운 마음"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 정책을 치적으로 내세웠다.

    정 대표는 25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만났다. 정 대표는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소비쿠폰 지급에 대해 "지역구에 있는 망원시장에 가보니 소비쿠폰으로 매출이 30% 늘었다고 한다"며 "오랜만에 상인들도, 시장에 오신 분들도 소비쿠폰으로 즐거운 마음이시더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내란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불면의 밤도 보냈는데 이재명 정부 들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된 것 같아 자부심을 많이 느꼈다"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주체이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 가뭄·수해 등 물 관리도 잘해야 하고 물가 관리도 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 등 정책을 소개하면서 "정부·여당은 (민생의) 어려움을 듣고 최대한 조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전현희·황명선·서삼석·박지원 최고위원회 최기상 정책위수석부의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다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해 "자화자찬에만 열중하는 이재명식 경제와 방만한 재정 운용"이라며 쓴소리와 경고를 이어갔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IMF(국제통화기금)가 한국의 국가 채무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나라의 곳간이 텅 비어가고 있음에도 무리한 확장 재정을 밀어붙이고 있는 이재명 정부는 귀 담아 들어야 한다"며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소득 주도 성장'을 이재명 정부는 '나라빚 주도 성장'으로 이어가려 하고 있다"며 "나라 살림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포퓰리즘에 기대어 구조 개혁을 등한시한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장기적으로 벼랑을 향해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확장 재정'이라는 미명 아래 세금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빚으로 메우고 미래 세대에게 떠넘길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은 미래 세대에게 빚이 아닌 희망을 물려주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