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24일 국회 청문회 출석"최종 조사 보고 신경 써서 검토할 예정"
  • ▲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4일 해킹 사태로 인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 귀책이 KT에 있다고 인정하면서 가입 해지 시 피해 고객 2만여 명의 위약금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피해가 없더라도 KT 가입을 해지하려는 고객에 대한 위약금을 검토해야 한다는 여당 측 지적에 대해 "피해가 발생한 고객 2만30명에게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는 위약금 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고객의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 피해 내용도 고려해 신경 써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버 폐기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신중히 생각하고 하지 않았어야 되는데 그때 서버 폐기를 정보보안실에서 사업부와 협의해서 결정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축소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비판에 "네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KT 무단 소액결제 사고 본인인증 우회가 ARS뿐 아니라 문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362명 피해 고객의 764건(무단 소액결제)에서 문자 인증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4일 소액결제 피해 원인 파악에 나서 고객 2만30명의 전화번호와 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식별번호(IMEI)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