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포'에 '집유 받게 해주겠다' 한 혐의檢, 8000만원 챙긴 것으로 봐…변호사법위반 적용 이종호, 첫 공판서 "돈 받은 적 없어"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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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 조작 '주포'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말해 집행유예가 나오도록 해주겠다'고 한 혐의로 기소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63)가 첫 재판에서 "돈을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 23일 오전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구속 상태인 이 전 대표는 이날 넥타이 없는 양복 차림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지목된 인물이다.이 전 대표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정필씨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정필씨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 조작 '주포'로 지목된 인물이다.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주범인 이씨에게 "돈을 주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얘기해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해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1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달 22일 이 전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재판부는 내달 24일 오후 2시에 2차 공판기일을 열어 쟁점을 정리하고 오는 11월 25일부터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