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유엔 총회 계기 3자 회동
  • ▲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현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22일(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외교부 제공
    ▲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현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22일(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외교부 제공
    한국·미국·일본 외교장관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대북 억지 태세를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현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22일(현지시각)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 및 사이버 대응 공조 등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대북 억제 태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대북 대화 재개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3국 장관은 경제안보 협력과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공조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미국의 첨단기술,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인적교류 보장과 '조지아 사태'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 새로운 비자 제도 도입 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 측의 각별한 조치를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는 3국이 아닌 양자차원의 문제이나 우호적 동맹관계 등을 고려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3국 장관들은 퀀텀, 원자력, AI, 공급망 등 분야별 실질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면서 "행동지향적이고 가시적 성과를 계속 거양해 나갈 수 있도록 한미일 사무국을 적극 활용하고, 장관 차원에서 이를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