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통화정책 과도하게 긴축적…기준금리 2%P 더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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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 인준을 받기 위해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4일(현지시각) 발언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설계자'인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신임 이사가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약 2%P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23일 뉴시스는 CNN과 악시오스를 인용해 마이런 이사가 22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현 정책은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며 "이는 연준의 고용 책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마이런 이사는 이어 "적정 기준금리는 현재 정책금리보다 약 2%P 낮은 2%대 중반 수준"이라면서 "금리가 현재보다 높게 유지되면 불필요한 해고와 실업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마이런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 2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인물로, 관세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도 입장을 같이 해왔다.마이런 이사는 임명 직후, 처음 참여한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수 의견인 0.25%P 인하 결정이 아닌 0.5%P 인하를 지지했다.그는 특히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억제, 감세와 지출 확대, 규제 완화 정책이 중립 금리를 바닥 수준까지 끌어내렸다고 지적했다.마이런 이사는 "순이민 제로가 될 경우 임대료 인플레이션이 연간 1%P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는 장기 금리 전망치를 오히려 높인 연준 주류 인사들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