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트럼프-머스크 갈등 중재자 역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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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APⓒ연합뉴스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1일(현지시각) 미국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서 악수를 나누는 등 화해 무드를 연출했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함께 목격된 것은 약 3개월 만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는 이날 커크의 추모식이 열린 애리조나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만나 악수를 한 뒤, 대통령 전용석에 나란히 앉았다.두 사람이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연설을 함께 들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언론에 포착됐다.머스크 CEO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으며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부상했다.그러나 지난 5월 정부효율부 수장에서 물러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럼프의 정책을 공개 비판했다. 트럼프도 이에 대응하며 두 사람은 온라인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CNN은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공개적 불화 이후, 커크가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둘의 갈등 후에도 커크는 종종 머스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 대통령의 전반적인 의제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조언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머스크도 커크의 조언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