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6년 만에 장외 집회 … 野 추산 7만 명국민의힘, 이 대통령과 민주당 향해 강한 성토 張 "이재명 5개 재판 다시 시작 되게 만들어야" 민주당은 즉각 비판 … "대선 불복, 역사 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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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텃밭인 대구에서 5년 8개월 만에 장외 투쟁에 나섰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계속되는 야당 압박과 여권의 공세에 맞서 의석수가 모자란 국민의힘이 여론전에 나선 것인데, 야당은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멈춘 재판 재개를 주장하고 나섰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야당 지도부는 21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총출동했다.규탄대회 마지막 순서로 연단에 오른 장 대표는 "이재명 5개 재판을 다시 시작되게 만들어야 한다. 이재명을 끝내야 한다"면서 "보수의 심장에서 힘든 싸움을 시작한다. 분노만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분노를 행동으로 바꿔 함께 싸워야 한다"고 했다.이어 "찬란한 불빛이 꺼지고 인민 독재의 암흑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됐다. 이재명이 국민 위에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 거기에 방해가 되면 야당도 검찰도 죽이겠다고 달려들고 있다"고 했다.최근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여권의 공세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대법원장을 제거하겠다며 쓰레기같은 정치 공작까지 감행하고 있다. 정치 특검은 굶주린 하이에나 처럼 죽는줄 모르고 닥치는대로 집어삼키고 있다"면서 "여당 대표라는 정청래는 그 하이에나 뒤에 숨어서 음흉한 표정으로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 반헌법적인 정치 테러집단 수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을 대신해 묻는다. 이게 나라냐. 이게 법치냐. 이게 민주주의냐. 이게 정녕 목숨바쳐 지켜온 자유대한민국이 맞느냐"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이 원하는 나라는 중국과 북한이었던 것이다. 이게 뼈속 깊은 저들의 DNA"라고 했다. -
-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이 대통령이 말했던 선출 권력 우위론에 대해서도 성토가 이어졌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100일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시장경제 질서가 무너지는 100일"이라며 "이 대통령이 선출된 권력 밑에 임명된 권력있다고 했는데 헌법에는 입법부·사법부·행정부가 3권 분립이 돼 있다. 그런 사고 방식 자체가 바로 독재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말했다.이날 규탄대회에는 국민의힘 추산 7만 명이 참석했다. 야당은 5만 명의 참석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동대구역 집회에 참여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장외 집회는 2020년 1월 광화문 집회 이후 처음이다.국민의힘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첫번째 규탄 대회를 시작으로 투쟁 강도를 더욱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5일에는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27일에는 서울 집회 개최도 고려하고 있다.야당이 거리로 나서자 민주당은 즉각 '대선 불복'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가출한 불량배', '내란잔당', '역사 반동'이라는 원색적 단어를 동원해 규탄 대회를 깎아내리고 있다.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 옹호 대선 불복 세력의 장외 투정"이라며 "윤어게인 내란잔당의 역사 반동을 국민과 함께 청산하겠다. 내란 척결! 위헌 정당 해산!"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