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5000여명 동원한 예방순찰 … 적극 검문검색미성년자 관련 112신고 접수 시 코드1 이상으로 지정
  • ▲ 경찰. ⓒ뉴데일리 DB
    ▲ 경찰. ⓒ뉴데일리 DB
    최근 초등학교 주변에서 미성년자 대상 약취·유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경찰이 가용 경찰력을 총 동원한 예방활동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주 간 전국 초등학교(6183개소) 등·하교 시간대에 맞춰 어린이들의 통행이 많은 학교 인근, 주요 통학로 주변에 경찰을 집중배치해 가시적인 예방순찰을 실시한다. 

    예방순찰에는 전국 지구대·파출소 소속 지역경찰(4만8347명)과 기동순찰대(2552명)를 비롯해 교통경찰(3152명), 학교전담경찰관(SPO, 1135명) 등 총 5만5186명에 이르는 경력이 동원되며 함께 필요한 경우 형사·경찰관 기동대까지 투입된다. 아동안전지킴이와 녹색어머니, 자율방범대 등 아동보호인력과 치안협력단체와의 합동순찰도 진행한다. 

    순찰 과정에서 장시간 정차하는 차량과 어린이 주변을 배회하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는 등 수상한 사람을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문검색을 할 예정이다. 미성년자 범죄 관련 112신고를 접수할 경우 긴급신고인 코드1 이상으로 지정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역경찰, 기동순찰대와 형사 기능이 신속히 출동하여 총력 대응한다. 

    경찰은 또 지방자치단체 CCTV 관제센터(217개소)에서도 화상순찰을 강화해 등·하교 시간대 거동 수상자나 범죄의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유사 시 신속히 경찰이 대응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범죄예방진단팀(CPO)은 학교 주변과 주요 통학로 일대 범죄·사고 취약, 위해 요소를 정밀하게 진단·점검해 관계기관과 함께 시설개선 등 조치를 추진한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은 각 시도교육청 등과 협업해 학생·학부모 대상 교육·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유괴·납치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아동안전지킴이집'와 '실종예방 사전등록'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도 홍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해 학교 주변과 통학로에서 아동보호활동을 전개하는 아동안전지킴이 410명도 추가로 선발 할 예정이다. 현재 아동안전지킴이는 전국 1만811명으로 410명 추가선발 시 1만1221명까지 늘어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약취·유인 범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역량을 집중하고 유사 사건 발생 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히 검거해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어린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