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발인·피의자·참고인 포함 45명 조사 재산 4억 원대인데 10억 원 넘는 주식 사들여
  • ▲ 이춘석 무소속 의원. ⓒ뉴데일리 DB
    ▲ 이춘석 무소속 의원. ⓒ뉴데일리 DB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의원 주식 투자자금의 출처를 추적 중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8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관련 "8건의 고발이 접수됐고 고발인과 피의자, 참고인을 포함해 45명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의원이 차명으로 1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자금의 출처에 대해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이 최근 4년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4억2000만~4억7000만 원대다. 주식 투자금이 신고 재산의 두배가 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국회에서 차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 의원이 사용한 차씨의 증권계좌에는 네이버와 LG CNS 등 AI 관련주가 있었는데 그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아 이해충돌법 위반 의혹도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달 11일과 12일 차 보좌관을 불러 조사했고 14일에는 이 의원을 직접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이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주거지를, 같은 달 27일에는 국회사무처를 각각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