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는 최초 KBO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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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전의 이용일 KBO 총재 직무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프로야구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이용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직무대행이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KBO는 8일 별세 소식을 알리면서 "이용일 전 총재 직무대행의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경동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온 이용일 전 대행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야구와 인연을 맺었고, 프로야구 출범 전 전북야구협회장과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했다.이후 프로야구 창립 과정에서 기획 실무를 맡은 뒤 1981년 12월 KBO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임돼 이듬해 프로야구 태동을 이끌었다.고인은 1991년 2월까지 초창기 프로야구의 기반을 닦았고, 6개였던 구단이 8개까지 늘어나도록 힘을 쏟았다.이후 쌍방울그룹 부회장(1991~1995년), 쌍방울 고문(1995~1997년),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 대행(1997~1999년)을 맡아 프로야구 발전에 이바지했다.2011년에는 KBO 총재 직무대행을 맡았고, 이후 전북 프로야구 제10 구단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위원장 활동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유족으로는 아들 승규씨, 딸 금희·지현씨가 있다.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