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활용 시유지 부지 2곳 추가 공개연내 민간 공모 진행
  • ▲ 서울시청 ⓒ정상윤 기자
    ▲ 서울시청 ⓒ정상윤 기자
    서울시가 저활용 시유지를 민간 자본으로 개발하는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구로·송파·강서 등 3곳을 대상으로 첫 공모를 진행한 데 이어 8일 서초·광진 일대 약 2만 7000㎡ 규모의 신규 부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신규 후보지는 서초구 서초동 옛 서초소방학교 부지(약 1만 9840㎡)와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후문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약 7800㎡) 두 곳이다. 서울시는 연내 기획제안 공모를 진행해 우수제안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구로구 개봉동 공영주차장,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등 세 곳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구로구 부지에는 행정복합시설, 송파구 부지에는 공연장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 강서구 부지에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주거·일자리 복합시설 조성이 제안된 상태다.

    강서구 개화산역 부지는 지난 8월 첫 민간제안서가 접수됐다. 해당 제안에는 시니어 맞춤형 주거공간과 일자리, 스마트 주차타워, 세대통합 커뮤니티 시설을 포함한 미래형 시니어 복합단지 개발 계획이 담겼다. 

    시는 이달 중 전문기관 검토를 의뢰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구로구와 송파구 부지도 연내 민간사업자의 제안서 제출이 예상된다. 

    세 곳 모두 시범사업 단계지만 제안 내용과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본격 개발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민간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사업 기간 단축, 인센티브 확대, 규제 완화 방안 등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며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지역상생리츠(REITs) 방식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