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황유성 前 방첩사령관 소환 조사
  • ▲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9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9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사건 초동 수사 기록을 경찰에서 위법하게 회수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은 29일 오후 12시 52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31일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조사본부 기록 재검토 상황을 공유받았는가", "이첩 당시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유 전 관리관과 통화해서 무슨 얘기 나눴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비서관은 2023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한 채상병 사건 초동 수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이후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비서관은 이 과정에서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뿐만 아니라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30일 황유성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불러 채상병 순직 사건 전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