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체자' 구하지 못한 토트넘유력했던 에제는 라이벌 아스널에 뺏겨던컨 캐슬 기자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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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구하고 있는 가운데 PSG의 이강인이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뉴시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 구하기에 나서고 있다.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간판 윙어’로 활약한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상황이 꼬여가고 있다.특히 거의 다 잡은 선수를 놓치는 모습을 드러내며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 화이트가 그랬다. 더욱 황당한 건 에베리치 에제였다. 현지 언론들은 에제의 토트넘 이적을 확정 보도까지 했다. 하지만 최대 라이벌 아스널에 하이재킹 당했다. 에제는 아스널로 갔다.또 많은 이름들이 거론됐다. 잭 그릴리쉬(에버튼),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까지 등장했다. 그리고 돌고 돌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까지 왔다.영국 '더 타임스'의 던컨 캐슬 기자는 한 팟캐스트를 통해 "토트넘이 에제 영입에 실패한 뒤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이 영입 협상을 진행한 선수 중 한 명이 이강인"고 밝혔다.이강인은 PSG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에게 주전 자리를 내줘야 했다.이강인은 경기에 꾸준히 나설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이탈리아 나폴리,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이적설이 터졌다.여기에 토트넘까지 가세한 형국이다. 손흥민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큰 토트넘이 또 다른 한국인 이강인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과 흥행 면에서도 이강인은 토트넘에 도움을 줄 수 있다.특히 토트넘의 '절대 권력자'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캐슬은 "손흥민이 떠나고 상당한 상업적 손실이 발생했다. 손흥민이 떠난 직후 또 다른 한국 스타를 영입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이강인의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811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토트넘과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만회골을 넣어 승부차기 역전 우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돌고 돌아 이강인까지 왔다. 현실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분명한건 토트넘은 '손흥민 대체자'가 필요하고, 이강인은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토트넘은 리그 2연승으로 깜짝 돌풍을 시작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제대로 된 '손흥민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는 이상, 희망은 없다. 이강인 역시 벤치로 밀린 지금 시점에서는 희망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