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시바 총리·25일 트럼프 대통령 정상회담"한·미·일 협력 토대로 중·러 관계 만들 것"
  •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3박 6일 간 일본, 미국 방문에 대해서 "정상외교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23~24일까지 일본 동경을 방문하고, 24~26일까지 미국 워싱턴과 필라델피아를 방문한다"며 "일본과 미국을 연이어 방문하는 것은 우리 정상외교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과 한일 간 협력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한미일 협력을 외교 중심축이라 생각한다"며 "이것을 토대로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것도 이러한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출국해 일본 도쿄에서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와 행사를 갖는다. 이어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24일에는 일한 의원연맹의 일본 측 정계 인사를 접견,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일본 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이를 끝으로 일본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향한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동포 만찬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한다. 25일 오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 회담을 갖는다. 오후에는 양국 주요 재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 투자를 포함한 경제협력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 내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CSIS에서 정책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 뒤에는 미국 조야의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26일 아침 알링턴 국립묘지를 들러 직접 헌화한다. 이후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서재필 기념관을 찾는다. 한국 대통령의 서재필 기념관 방문은 26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 일정은 필리 조선소 방문이다. 필리 조선소는 한화 오션이 투자한 곳으로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 대통령과 함께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들도 동행할 계획이다.

    위 실장은 "이번 순방은 대통령 취임 후 2개월 만에 이뤄지는 양자 첫 방문외교로, 국익과 국민의 삶을 위한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본격화하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정상회담에서 국익 실용 관점의 새로운 전략 과제 대응방안과 지혜를 공유할 기회를 갖게 된다"며 "양국이 직면한 경제사회적 공통과제 해결 노력을 위한 분야별 실질 협력 논의가 양국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번 미국과 일본 방문에서 국익중심 실용외교 핵심에 한미동맹이 있고, 한미동맹 근간으로 안정적 한일관계가 발전하고 한미일 협력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