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결단으로 사면 단행 … 지지율 하락 예상""9월 초 타운홀 미팅 등 민생 안정 최우선으로""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대화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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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정무수석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을 두고 "무슨 이익을 보기 위해 한 게 아니고 '피할 수 없다면 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고뇌 어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우 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정치인 사면으로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은 이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우 수석은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이 세 가지 원칙이 반영됐다고 했다. 우 수석은 대통령 측근은 제외했고, 각 당의 요구는 사회 통합 차원에서 우선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우 수석은 "대통령 임기 중 조 전 대표 사면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정무적 판단을 먼저 했다"며 "그럼 어느 시기가 바람직하냐를 두고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어차피 한다면 취임 초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해서 사면을 결정했다"고 했다.이어 "정치인 사면을 하게 되면 민생 사면의 빛이 발하고 대통령 국정 지지율도 4~5% 빠질 것이다. '감수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이 대통령이) 고민했고, 휴가를 갔다"며 "휴가 중 연락이 와서 '피해가 있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하자'라고 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우 수석은 "무슨 이익을 보기 위해 한 게 아니고 피할 수 없다면 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고뇌 어린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대통령 지지율을 떨어뜨린 주범이기도 해서 (사면의) 주무 수석으로서 괴로웠다"고 덧붙였다.우 수석은 최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 대해 "오르면 보람 있고 떨어지면 불안하고 인간적으로 그렇다"며 "가령 인사 문제서 생긴 아픈 측면, 정치인 사면에서 왔던 국민의 일부 실망감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여러 구설수로 지지율 하락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갈등 사안, 찬반 나눠진 사안에 대해 가능한 빠져나와서 주로 민생, 경제, 정상회담 등 국익을 위한 행보, 국민 삶 돌보는 일을 집중하자고 해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면 9월 초부터 대통령실 중심으로 다시 민생 안정과 경제 살리기 프로그램 최우선으로 집중하기로 했다"고 했다.우 수석은 "어떤 요인이든 지지율이 빠졌다는 건 국민 일부가 지지를 철회했다는 것이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9월 초 정상회담 이후 복귀부터 여러 프로그램을 가지고 열심히 하기로 했고, 그 프로그램 중 타운홀 미팅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우 수석은 대통령실과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고 신임 지도부가 들어서면 어떤 형태로든 다시 대통령실과 야당과의 대화도 시작한다는 정도의 대략적인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