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전당대회 하루 앞두고 대여 투쟁 의지당사 농성 8박 9일 … "소중한 당원을 지켜냈다"
  •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특검 불법부당 당원명부 탈취 저지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특검 불법부당 당원명부 탈취 저지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김건희 특검팀의 당원명부 탈취 시도를 저지했다며 강도 높은 대여투쟁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독재 정권 수장"으로 규정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특검 불법 부당 당원명부 탈취 저지 국민 보고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소중한 당원을 지켜낸 8박 9일이었다"며 "멈추지 않는 투쟁, 김문수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대전에서 열린 전당대회 연설 직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이동해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를 막기 위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500만 당원 동지들의 명부를 기습적으로 탈취하려 한 이재명 특검의 반헌법적 폭거를 온몸으로 저지했다"며 "8박 9일 동안 단 한순간도 물러서지 않고 철야 투쟁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1야당의 당원명부를 통째로 가져가려는 시도는 독재 정치의 서막이자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당사에 드러눕지 않았다면 특검은 당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모두 털어갔을 것"이라며 "당 해산의 빌미를 마련하려 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많은 청년과 당원 동지들이 함께한 투쟁의 열기로 결국 특검의 압수수색은 무산됐다"며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번 농성을 "당원의 생명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한 위대한 승리"라며 "이재명 정권의 정치 보복과 야당 말살 시도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권은 언제든 기습적인 압수수색을 재개할 수 있다"며 "그 어떤 위협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나는 제1야당의 존립을 위협하는 모든 불법적, 폭압적 행위에 맞서 끝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폭정에 단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나 김문수와 함께해 달라. 이재명 독재 정권을 무너뜨릴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