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압색에 대여투쟁 필요성 부각 … 압박 고조 안철수 "결선 투표 확신" vs 조경태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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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13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정치권에서 바라보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단일화 데드라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들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안철수 후보 측은 18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단일화 관련 공식 입장은 없다"며 조경태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앞서 조 후보는 "혁신 후보가 힘을 모아서 당이 정통 보수, 건강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했다.조 후보는 전날 KBS 본관에서 열린 TV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단일화) 룰을 안 후보가 정해도 좋으니 좀 더 적극적으로 응답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나 안 후보는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제가 최소한 2등에 들어 결선 투표에 가는 건 거의 확실하다고 확신한다"며 "최소한 2등으로, 어쩌면 더 나올 수 있다. 어쨌든 결선 투표는 확신한다"고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안 후보의 완주 의사에도 찬탄파 안팎에서는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까지 겹치면서 반탄(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장 후보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여 투쟁 의지를 강조했다.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버림받는다"며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고 적었다.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찬탄파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찬탄파 최우성 청년 최고위원 후보도 단일화로 자진 사퇴하면서 같은 찬탄파 안·장 후보의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최 후보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개혁 세력이 하나로 뭉쳐 당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조경태·안철수 후보도 대의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한편, 정치권에서는 투표가 시작되는 20일 직전날인 19일을 안·장 후보의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19일 열리는 마지막 TV 토론회가 단일화 성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