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사단, 지난달 31일 전투정으로 신병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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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지난 2020년 7월 27일 교동도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남도 연풍군 일대. ⓒ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말 해상을 통해 귀순한 북한 주민 1명을 관계 기관에 인계했다고 7일 밝혔다.양승관 합참 공보차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군은 지난 7월 31일 목요일 새벽 한강 중립 수역 일대에서 북한 인원의 신원을 확보해 관계 기관에 인계했다"고 답했다.'해당 북측 인원이 민간인이냐 군인이냐'는 질문에는 "세부 사안은 관계 기관에 문의해 달라"고만 말했다.군 소식통에 따르면, 해병대 2사단 장병들은 지난달 30일 야간에 인천 강화군 교동도 앞 해상에서 스티로폼을 몸에 묶은 채 헤엄치던 남성을 감시장비로 포착했다.장병들은 해당 주민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 있을 때부터 10여 시간 동안 추적·감시하다가 31일 오전 4시께 한강 중립 수역의 중간선 이남 지역에서 연안 전투정을 이용해 구조했다.이 주민은 손을 흔들어 구조 요청을 했고, 우리 군은 귀순 의사를 물은 뒤 신병을 확보해 관계 기관에 인계했다.정부는 이 남성의 귀순자 여부를 확인하는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며, 관련 내용은 유엔사령부와도 공유했다고 알려졌다.이 남성은 귀순 의사가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신원에 큰 문제가 없으면 북한 이탈주민(탈북민)으로서 국내 정착 지원을 받게 된다.구조 당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고, 군은 작전에 기여한 인원과 부대에 포상할 예정이다.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북한 주민 귀순은 지난달 3일 중서부 전선 MDL을 넘어왔던 남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