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CEO, 4년간 1000억달러 투자 계획 발표美 제조업 부흥에 동참백악관, 인도산 아이폰은 '무관세'로
  • ▲ 애플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애플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미국에 14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회사의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강세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장 대비 5.09% 급등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1650억달러로 불어났다.

    이날 팀 쿡 애플 CEO가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미국의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4년 간 1000억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자 주가가 반응한 것이다.

    이 투자가 현실화할 경우 애플의 대미 투자 총 규모는 6000억달러에 이른다.

    애플의 이같은 투자 계획에 백악관은 애플의 대(對)인도 관세 면제 방침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대거 수입하자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인도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했다.

    관세 문제로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시설을 대거 이전하고 있는 애플로서는 곤란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투자로 인해, 인도에서 수입되는 아이폰은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같은 호재로 애플의 주가가 오른 것은 물론 이날 주요 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8.54P 오른 4만4240.28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6.77P 오른 6345.96, 나스닥종합지수도 238.20P 상승한 2만1154.75를 기록했다.

    대규모 투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가 줄줄이 상승세를 보였다. 아마존이 전장 대비 3.59% 올랐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0.83%, 1.08% 상승했다.